선진지수 편입 또 물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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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 스톡 익스체인지(FTSE)가 오는 9월 한국 증시의 선진국지수 편입 결정을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새로운 외환 및 장외거래 문제를 제기해 주목된다.
이에 따라 2004년 9월 관찰대상국에 오른 후 4번째 기회를 맞은 올해도 선진국지수 편입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FTSE지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으로 설립한 FTSE인터내셔널에서 발표한다.
전 세계 2조5000억달러가 벤치마크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이 지수는 MSCI지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영향력이 큰 투자지표로,한국은 대만 브라질 등과 함께 준선진국 시장에 속해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1일 "FTSE가 지난달 10일 영국 런던에서 주요 기관투자가로 구성된 지수조정위원회를 열고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결과를 지난달 중순 통보해 왔다"며 "이번 공문에서 FTSE는 한국이 외환거래 자유화 및 장외거래에 있어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외환거래 자유화와 관련해 FTSE는 서울 외환시장이 오후 3시에 마감,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시간외시장을 통한 주식 거래분의 외환거래가 용이하지 못하다며 외환시장의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역외선물환(NDF)과는 별도로 원화의 역외거래를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장외거래에 있어 증권중개인(브로커)이 거래 사실을 감독당국에 신고하는 것이 국제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장외거래 내용은 시스템을 통해 자동적으로 금융감독원에 통보된다"며 "FTSE에 오해가 있는거 같아 이와 관련된 해명 자료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사례를 볼 때 6월 지수조정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통보해 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우리 측에 해명할 시간적 여유나 기회를 준 것으로도 보이지만 새로운 지적 사항을 제기한 FTSE의 진의를 파악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FTSE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지수 편입 여부를 내부적으로 결정한 후 9월 최종 발표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중국 A증시의 신흥국지수 편입을 위한 제도 개선이 미처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에 따른 지수 영향력 약화를 우려해 또다시 선진국지수 편입이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이에 따라 2004년 9월 관찰대상국에 오른 후 4번째 기회를 맞은 올해도 선진국지수 편입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FTSE지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으로 설립한 FTSE인터내셔널에서 발표한다.
전 세계 2조5000억달러가 벤치마크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이 지수는 MSCI지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영향력이 큰 투자지표로,한국은 대만 브라질 등과 함께 준선진국 시장에 속해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1일 "FTSE가 지난달 10일 영국 런던에서 주요 기관투자가로 구성된 지수조정위원회를 열고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결과를 지난달 중순 통보해 왔다"며 "이번 공문에서 FTSE는 한국이 외환거래 자유화 및 장외거래에 있어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외환거래 자유화와 관련해 FTSE는 서울 외환시장이 오후 3시에 마감,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시간외시장을 통한 주식 거래분의 외환거래가 용이하지 못하다며 외환시장의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역외선물환(NDF)과는 별도로 원화의 역외거래를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장외거래에 있어 증권중개인(브로커)이 거래 사실을 감독당국에 신고하는 것이 국제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장외거래 내용은 시스템을 통해 자동적으로 금융감독원에 통보된다"며 "FTSE에 오해가 있는거 같아 이와 관련된 해명 자료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사례를 볼 때 6월 지수조정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통보해 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우리 측에 해명할 시간적 여유나 기회를 준 것으로도 보이지만 새로운 지적 사항을 제기한 FTSE의 진의를 파악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FTSE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지수 편입 여부를 내부적으로 결정한 후 9월 최종 발표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중국 A증시의 신흥국지수 편입을 위한 제도 개선이 미처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에 따른 지수 영향력 약화를 우려해 또다시 선진국지수 편입이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