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UBS, 이번엔 아시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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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증권이 아시아나항공의 목표가를 대폭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했습니다. UBS는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핵심 자문을 했던 곳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UBS증권의 다미엔 호스(Damien Horth)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항공의 투자의견을 '매도'로, 목표가는 1만 1천원에서 5천원으로 대폭 낮췄습니다.
이는 국내 증권사의 목표주가 8천원대에서 1만원임을 감안할 때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UBS는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150달러로 가정했을 경우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571원에서 1,054원 손실로, 내년 전망치 역시 841원 손실로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UBS증권은 지난해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이 대한통운을 인수할 때 핵심 자문을 맡으며 인수금융구조 설계와 자금조달 등을 지휘하며 깊숙히 관여한 곳입니다.
표면적인 근거는 유가상승과 최근 원화약세로 인한 부정적인 환경변화 등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금호생명 상장과 관련된 부분은 확연히 다른 해석을 내놨습니다.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금호생명은 아시아나항공이 약 23.14%. 약 1천 3백 70만주 갸랑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장외시장에서 주가는 약 2만 6천원대.
아시아나는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이 지분을 팔아 대한통운 관련 부채상환에 쓸 예정입니다.
이를 놓고 국내 증권사들은 금호생명 상장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UBS는 "금호생명 상장일정이 차질을 빚을 경우, 투자자들은 아시아나의 지분 23%를 다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주가전망치는 금호생명을 포함한 비주력자산의 지분법이익을 감안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UBS는 또 대한항공에 대해서도 투자의견 '매도'유지와 함께 목표가도 현재 주가보다 현저히 낮은 3만 3천원으로 낮췄습니다.
한편, UBS는 지난 2002년 삼성전자 보고서 파문, 그리고 무혐의로 끝났지만 2005년 삼성전기 사전유출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