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전무가 1일 삼성경영권 불법승계와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전무는 에버랜드 전환사채(CB)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일련의 주식 취득 과정에 대해 “유학 중이어서 학교에 가느라 잘 몰랐고 당신엔 잘 모르다가 나중에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무는 또 에버랜드 주식 소유에 대한 이 전 회장의 지시 여부에 대해 “당시 의사 결정이 없어 잘 모르지만 회장의 포괄적 지시 하에 자산관리인이 취득한 것이 아닌가 한다”며 이 전 회장의 지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