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일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하다며 베트남에 진출한 건설기업 최선호 종목으로 GS건설을 추천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베트남을 탐방한 결과 오피스 빌딩, 리테일 빌딩, 콘도와 아파트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대규모 신규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송 애널리스트는 "최근 호치민 부동산 매매가격은 하락했지만 실수요가 견조해 임대료는 유지되고 있고 호치민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부동산이 개발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베트남 건설부에 따르면 호치민은 2020년에 2000만~2200만명 인구를 갖는 광대역 도시로 개발될 계획"이라며 "도심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콘도와 아파트, 오피스 빌딩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009년 1월 1일부터 외국인 부동산 소유에 대한 규제 완화 정책이 실시되면 주거용 아파트에 대한 신규 수요는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GS건설에 대해 BT 프로젝트, 냐베신도시, 구찌리조트 사업 등 공사기간이 2008~2019년까지인 장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베트남 경제 회복과 함께 현재의 위기 상황을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판단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이제는 베트남에 진출한 건설업체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