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일 꾸준히 매수해오던 개인투자자들이 매도로 돌아서고 있다며 개인 비중이 큰 종목 투자에 대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인은 근래 지수 조정기에 프로그램과 더불어 주요 매수 세력이었다. 그러나 지난 6월26일부터 매수세가 크게 감소하는 모습이다. 6월30일과 7월1일에는 이틀 동안 약 393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와 관련,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1700선 아래로 떨어져 저가 매수세가 들어올 법한데, 되려 매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투자가가 매도로 돌아선 이유는 국제유가 상승 부작용 및 향후 경기 우려 등인 것으로 해석했다.

고객 예탁금 추이도 꾸준히 감소 중으로, 장세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신용잔고와 미수금 감소 추이 역시 개인투자가의 수급을 대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신용으로 매수했던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생긴 현상으로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향후 지수가 상승세로 반전하지 못할 경우 신용으로 매수한 종목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때는 증거금이 부족한 만큼 자금을 채우거나 해당 종목을 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종목은 매물압박으로 인해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재차 증거금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용잔고가 많은 종목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기관과 외국인 보유가 많은 종목도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손절매에 따른 주가하락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종목의 추세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하고 보유 종목에 대한 위험 관리에 나서야 한다”며 특히 추세가 무너진 종목을 매수할 때에는 이전보다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