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닥신(TRAN DAC SIHN) 베트남 호찌민거래소(HOSE) 사장은 지난달 30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증시방향 및 이를 위한 부양책에 대해 설명했다.
짠 닥신 사장은 "올해 들어 증시가 급격히 빠졌지만, 현재 반등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인 투자를 목표로한 외국인들이 매도했지만, 중장기적인 발전을 확신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의 약세장에서 상장을 앞둔 기업들이 일정을 미루고 거래소측도 물량을 제한했다면서 위기론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위기론의 원인인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결되면 증시 또한 급격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짠 닥신 사장은 "정부가 현재 국영기업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공개 또한 시행할 방침"이라며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10년까지 주요 국영기업을 민영화하고 이들은 증시에도 상장할 것"이라며 대형기업들의 상장으로 증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정부에게 몇가지 방안을 제시해 놓았으며,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49%로 제한된 외국인 지분을 확대할 것과 2009년부터 적용하려고 했던 주식거래에 대한 개인소득세 적용을 유예하는 방침을 제안했다고 짠 닥신 사장은 전했다.
여기에 주식거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업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
한편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와의 협력관계에 대해서는 "시스템 현대화나 베트남 기업의 한국 상장, 반대로 한국기업이 베트남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들을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RX는 지난해 12월 HOSE와 양국 증시간 전략적 제휴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최근 베트남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0일 한국계 베트남 투자기업인 미래JCS의 호찌민증권거래소 상장도 이 같은 협력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