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충족시켜줄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본사기준)은 DRAM 가격상승과 AMLCD총괄 실적 호조세 지속, 환율효과 등으로 전분기대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시장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2분기 실적으로 지난 1개월전대비 14.2%나 하락했다.

하지만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DRAM 산업의 확실한 회복세 진입, 3분기부터 NAND 플래시 메모리가격 안정 등이 예상된다는 것. 또한 TFT-LCD산업의 Re-rating 국면진입, 신규사업 진출, 지배구조 개선 등으로 적극적으로 매수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5월 이후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NAND 플래시메모리 가격과 specialty DRAM(DRAM 매출액의 45% 비중 차지) 가격의 급락, 중국올림픽으로 인한 휴대폰사업부의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 증가폭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