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가 출시 3년 만인 1996년 업계 1위에 오른 이후 매년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하이트맥주가 이번에 '소비자대상'을 수상한 데는 시장의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차별화된 고객 중심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다.

하이트맥주는 출시 15주년을 맞아 지난 5월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단행했다.

고급 아로마 홉을 늘려 향은 더욱 상쾌하고 거품도 풍부해진 게 특징이다.

또 여과 때 온도를 영하로 유지해 맥주의 신선도를 높여주는 '콜드존(Cold Zone) 여과 공법'과 제조 과정에서 산소 접촉을 최소화하는 '산소 차단 시스템(Air Blocking System)'을 도입한 데 이어 하이트맥주만의 맞춤식 발효 시스템인 '신선도 유지 시스템(Fresh Taste Keeping System)'을 보강했다.

상표도 역동적이고 젊은 감각이 묻어나도록 새롭게 디자인했다.

슬림한 서체로 디자인한 로고는 활력이 넘치는 동시에 흰색으로 표현,깨끗하고 부드러운 면을 강조했다.

또 제품 컨셉트를 '클린(Clean),크리스프(Crisp),프레시(Fresh)'로 정하고 병맥주 목 상표에 표기했다.

세련된 실버 색상을 바탕으로 터키블루와 오렌지를 적절히 사용,시원하고 상쾌한 하이트만의 개성을 표현했다.

김지현 하이트맥주 사장은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소비자가 원하는 리뉴얼 제품을 내놓게 됐다"며 "앞으로도 1등 브랜드로서 역할과 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맥주는 젊은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한류 스타 보아와 함께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이종격투기 스타 추성훈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올해를 스포츠 마케팅 원년으로 선포한 하이트맥주는 지난 5월 대한축구협회와 4년간의 공식 후원계약을 맺는 등 스포츠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여름 성수기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