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업체들이 2분기에도 장사를 잘한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속으로 LG전자의 경우 출하량 면에서 모토로라를 추월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출하량(연결기준)은 7668만대로, 전분기대비 8.4%, 전년동기대비 35.7%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전분기대비 3.8% 증가한 4809만대, LG전자도 17.2% 늘어난 2859만대로 추정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북미시장에서 모토로라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점유율 확대와 고가폰 판매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 "브릭스(BRICs) 등 신흥시장에서 출하량 증가와 주력 모델의 비중 확대로 올 1분기에 이어서 2분기도 출하량 증가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이에 따라 2분기에 LG전자의 출하량이 모토로라(2817만대로 추정)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