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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남 자동차 부품업계 너도나도 인도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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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장군 철마면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S&T대우 우준석 기획노무팀 대리는 최근 인도 진출 준비로 눈코 뜰 새 없다.

    이달 중순까지 인도 푸네시 현지법인인 'S&T대우 인디아 프라이빗' 공장 부지 계약과 상품 생산 계획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공장의 주력 생산품은 자동차 충격완화 장치와 계기판,냉·난방 공기조절 스위치,섀시 등.GM인디아가 생산하는 경차 'GM300 시리즈'에 제공될 예정이다.

    일정이 빠듯해 벌써 GM인디아와 비즈니스 전화 미팅도 가지면서 생산 일정을 협의 중이다.

    자동차 부품의 메카인 부산·경남권 지역업체들의 인도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인도의 경제 성장으로 현지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부품을 대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GM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인도 공략도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S&T대우보다 한 발 먼저 인도 시장에 진출한 자동차 차체 생산업체인 성우하이텍도 새로운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1998년 현대·기아차와 함께 인도 첸나이에 현지법인 'TSAL'을 설립한 이 회사는 1500명의 근로자들을 채용해 현지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최근 인도 자동차 시장이 커지면서 그곳 자동차 부품회사와 합작 형태로 푸네시에 제2의 생산시설 건설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인도 현지에서 스스로 거래선을 뚫고 현지법인을 세운 업체들도 있다.

    경남 김해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동신모텍은 최근 푸네시에 3만㎡ 규모의 공장을 착공,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생산되는 제품은 주로 GM인디아에 제공된다.

    현지 근로자 100명을 채용하고 다른 완성차 업체와도 부품 납품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금형 전문업체인 창신금형은 푸네시 지역에 현지법인인 '글로텍'을 설립,타타자동차에 금형을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5년 가전제품 금형 개발을 위해 인도에 진출했다가 2006년 자력으로 시장을 개척한 뒤 자동차 문짝과 핸들 등 자동차 내장품의 플라스틱 사출 금형을 공급하는 쪽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 공장은 해마다 매출이 15~20% 늘 정도로 사업이 유망한 지역"이라며 "앞으로 인도시장 공략에 전사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경남권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가 인상과 고유가 등으로 국내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포화 상태인 중국에서 벗어나 고도 성장을 거듭하는 인도로 사업 영역을 넓혀 가는 차 부품업체들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이곳에서는 현대자동차,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업체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현지화에 공을 들인다면 국내 차 부품업체들에는 블루 오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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