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인 지난 97년 이후 11년만에 연간 무역수지 적자를 낼 전망입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일 하반기 수출동향 점검회의에서 올 하반기에 약 38억달러에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전제로 한 것이며 이 경우 우리나라는 상반기 무역수지 적자 57억1천만달러를 포함, 연간으로 18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낼 전망입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할 경우 무역수지 적자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초 정부는 수출 4천150억달러, 수입 4천20억달러로 연간 무역수지 130억달러 흑자를 전망했으나 국제 유가와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연간 수입전망을 4천374억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수출도 당초 전망치보다 17%가 증가한 4천355억달러를 예상했으나 수입 증가폭이 훨씬 큽니다. 이윤호 장관은 이날 점검회의에서 “환율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환 위험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원자재 구매 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