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중계기 생산.판매 전문기업인 C&S마이크로웨이브(대표 이홍배, 이하 C&S마이크로)가 유럽시장에 진출한다.

C&S마이크로는 2일 세계 최대 다국적 이동통신사업자인 보다폰 그룹(Vodafone Group)과 WCDMA 가정용 RF 중계기 제품 공급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다폰 그룹은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유럽과 중동, 아시아, 미주 등 전세계 27개국에 약 1억8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 동안 일본 내에 공급하고 있는 가정용 RF중계기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폰 그룹측에 제안해, 1년여간의 연구개 발과 상용화 테스트를 거쳐 제품공급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달 초부터 각 국가로 부터 발주 P/O(Purchase Order)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최초 발주가 접수되면 C&S마이크로가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유럽 중계기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의미를 갖게 된다.

이번 WCDMA 가정용 RF중계기 공급은 초기에 루마니아, 프랑스, 이집트 등 5~6개국에서 각 국가 사업자들로 부터 개별적 P/O를 받 게 되며 현재 추가 18개 국가를 대상으로도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C&S마이크로는 또한 보다폰 그룹과 추가제품군 등록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일본 내의 추가 이동통신 사업자와의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등 해외 중계기 시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