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7%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에 예상했던 성장률 6%내외보다 1.3%P가 낮아진 것입니다. 기획재정부는 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경제안정종합대책-2008년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유가 급등세 지속으로 1분기에 5.8%였던 GDP성장률은 4분기에 4%내외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또 당초 3.3%로 잡았던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4.5%로,70억달러 적자였던 경상수지 전망치도 100억달러 적자로 수정했습니다. 취업자수도 35만명 증가에서 20만명 증가로 목표치를 대폭 하향 수정했습니다. 이처럼 정부가 전망 혹은 목표치를 크게 하향 조정한 것은 유가 급등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6% 경제성장을 전망했던 3월에 비해 두바이유가 전망치가 배럴당 80달러에서 110달러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4.1%에서 3.7%로,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5%에서 0.5%로 대외환경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두바이 유가가가 배럴당 연간 110달러, 하반기 120달러를 상정하고 예측한 것이어서 140달러 수준인 현상황을 유지할 경우 4.7% 경제성장 목표도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