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은행장은 각종 위험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김 행장은 2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3분기 조회에서 "하반기 경제 상황과 금융 환경이 우리에게 호의적이지 않다"며 "리스크관리본부를 중심으로 대출 자산과 파생상품 등의 건전성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유동성 및 자산부채종합관리(ALM) 등 일상적인 위험 점검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은 시간과의 싸움이므로 스피드가 생명"이라며 "누가 더 신속하게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금융회사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융의 전문가로서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해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연구해야 한다"며 "고객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직원들의 믿음과 성원 덕분에 취임 보름 만에 노사화합의 틀이 마련됐고 두달여 만에 법인세 문제가 해결됐다"며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