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동국제강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목표주가를 6만8000원으로 52.5% 올렸다.

이 목표가는 이날 종가보다 60% 이상 높은 가격이다.

골드만삭스는 2일 "동국제강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제품 가격에 쉽게 전가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 회사"라며 국내 철강주 가운데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이 증권사는 "동국제강은 지난 1분기를 포함해 올 한 해 후판 값을 지속적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익 폭이 큰 후판 가격을 내년 상반기까지 꾸준히 인상할 경우 후판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에는 60%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공급 부족 현상이 201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선박용 후판의 가격 상승폭은 더 커질 수 있다"며 "8월 초로 예정된 동국제강의 2분기 실적발표가 주가 상승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유니온스틸 DK유아이엘 등 자회사의 실적 호조도 동국제강의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줄 긍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