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C의 상장을 앞두고 SK(주)의 지주사 역할이 투자자들의 혼란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SKC&C가 SK그룹 지주격인 SK(주)의 대주주라는 점에서 문제점이 출발하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SKC&C의 7월 상장을 앞두고 지주회사 역할의 '바통 터치'가 이뤄질 것인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SK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후 SK(주)는 SK에너지와 자회사인 SK텔레콤 등을 거느리는 명실상부한 지주사로서의 프리미엄을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SKC&C가 상장될 경우 사정은 크게 달라집니다. SKC&C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주주이자 SK(주)의 대주주로, SKC&C가 상장될 경우 SK(주)는 자연스럽게 지주회사의 모회사가 아닌 자회사로 전락하게 됩니다. 법적 지주회사는 여전히 SK(주)임에도 불구하고 SKC&C의 상장으로 실질적 지주회사가 어떤 회사인지에 대한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대목입니다. 그룹 전체적인 지배구조 피라미드 속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KC&C가 정점에 있기 때문에 상장후에는 실질적인 지주회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강합니다. 이상훈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과장 "SKC&C가 SK(주) 지분을 28% 보유하고 있는데, 법적인 지주회사는 SK(주)지만, 실질적으로 최태원 회장이 SK(주) 대주주인 SKC&C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SKC&C가 지주회사 역할을 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고" SK(주)는 투자지주로 SK텔레콤과 SK에너지 등 자회사들의 수익성에 따라 배당과 주가가 좌우될 수 있고, SKC&C는 SK(주)의 실적에 따라 지분법 평가가 이뤄집니다. 실적을 따지는 주식투자자입장에선 헷갈릴수 밖에 없습니다. SK(주)가 받은 배당이 다시 SKC&C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SKC&C의 상장으로 SK그룹은 최태원 회장→SKC&C→SK→SK텔레콤→SKC&C'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가 해소돼 지주회사 체제가 완성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에게는 어느 곳이 진짜 SK그룹의 지주사인지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