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급락장 속에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하락한 종목은 1612개에 달했다. 반면 상승 종목은 233개에 불과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7% 급락한 1623.60P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4% 이상 급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개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각각 1638억원, 11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코스피 종목은 755개가 하락했으며 상승 종목은 91개에 그쳤고 3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94%), 포스코(-3.86%), 현대중공업(-2.83%), 국민은행(-0.16%), 신한지주(-0.32%), LG전자(-4.58%), 현대차(-0.54%), LG디스플레이(-2.58%) 등이 일제히 하락했으며, LG디스플레이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은 한국전력(0.16%)과 SK텔레콤(0.53%) 정도다.

코스닥에서는 하락종목은 857개를 헤아렸고, 상승종목은 142개에 불과했다.

특히 신저가는 코스피(189개)와 코스닥(254개)을 통틀어 신저가 종목은 443개나 쏟아졌다.

건설주 가운데는 대우건설, 두산건설, 금호산업, 대림산업, 경남기업, 풍림산업, 벽산건설, 고려개발, 한일건설, 일성건설, 계룡건설 등이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증권주에서는 대우증권, 동양종금증권, 메리츠종금, SK증권, 신영증권, 한양증권, 한화증권, NH투자증권, 동부증권, 교보증권 등이 신저가 종목에 포함됐다.

유가 상승 충격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신저가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백광산업, 서광건설 등 5종목에 불과했다.

하지만 급락장에서도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15종목, 16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이 급등해 코스피에서는 삼화전자, 삼화전기, 삼화콘덴서가, 코스닥에서는 엠비성산, 뉴인텍, 필코전자, 넥스콘테크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삼화전기는 4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