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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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과 유가 상승, 내수 침체까지 겹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책당국은 아직 크게 우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줄줄이 낮아지면서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연초에만 해도 6% 경제성장을 제시했던 정부가 국제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전망치를 4.7%로 대폭 낮춰잡았습니다.
서브프라임 부실로 촉발된 신용경색으로 전세계 경제는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
(CG) 대내외 경제 여건이 모두 악화되면서 우리 경제는 5%대 성장을 고점으로 다시 하락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까지 급등하면서 '저성장, 고물가'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CG)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나 상승했습니다.
유가 상승에 영향을 받는 상품들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고, 이에 편승해 유가와 큰 상관이 없는 상품들도 그동안의 가격 동결분을 인상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은행들의 대출 확대로 시중에 현금까지 넘쳐나게 되면서 상품가격 상승을 부추겼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전방위로 확산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우리 경제가 총체적 난국에 처했다, 벼랑 끝에 섰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
"워낙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입장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정책을 추진해야 하지 않나.."
(CG) 국제결제은행 BIS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정책금리를 인상해 인플레이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CG) BIS는 "경제성장 둔화와 인플레 고조는 장기간에 걸친 신용팽창에 따른 것"이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명백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어 긴축정책을 운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습니다.
(S)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한국은행이 연내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S) 하지만 한은 입장에서는 물가 안정도 중요하지만 현 상황에서 통화 긴축에 나설 경우 내수 악화는 물론 경기 침체를 부추기는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금리를 인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