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정대철 후보와 추미애 후보가 단일화 협상을 2일 본격 시작했다.

정 후보 측의 이낙연 선대본부장과 추 후보 측의 천정배 선대본부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 '추 후보나 정 후보 중 한 사람이 당을 지도해야 한다'는 등 단일화를 위한 4개 원칙에 합의하고 전당대회 전까지 결론을 도출하기로 했다.

대의원 투표만으로 대표를 선출하는 대표 경선에서 두 후보가 종반까지 정세균 후보와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판단으로 보인다.

단일화 시기와 관련해서는 전당대회 전에 단일화를 이루는 '사전 단일화'와 결선투표를 앞두고 단일화하는 '현장 단일화'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