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튼타워리버'라는 브랜드로 주택사업을 벌여온 중소건설업체 인정건설이 2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인정건설은 1일 하나은행 명동 영업부에 돌아온 어음 3억9600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으며 2일에도 어음을 막지 못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정건설은 지난달부터 제1.2금융권 만기어음이 줄줄이 돌아와 고전해 왔다"며 "지난달 30일에도 1차 부도 위기를 겨우 면했다"고 말했다.

인정건설은 최근 서울 광진구 자양동과 노유동 일대에 주상복합과 아파트 등을 분양했지만 사업장이 많지 않아 부도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사업장은 광진구 노유동 '이튼타워리버 5차' 아파트와 성동구 성수동 '이튼클래식' 재건축 아파트 등 2곳뿐이다.

인정건설이 자체 개발한 노유동 아파트는 279가구 규모로,이 가운데 224가구가 분양됐다.

인정건설 아파트 계약자들은 대한주택보증과 협의해 분양대금을 돌려받거나 다른 건설업체와 시공계약을 맺어 공사를 계속 진행할 수 있다.

시공능력평가 324위(2007년 기준)의 인정건설이 도산하면서 올해 부도난 500위권 건설업체는 우정건설 신구건설 해중건설 등을 포함해 7곳으로 늘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