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계 부품인 형단조품과 굴삭기 롤러를 생산하는 흥국이 다음달 25일 코스닥에 상장된다.

류종묵 흥국 대표이사는 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외시장 매출처 다변화와 제품 다각화로 올해 매출액 540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흥국은 현재 국내 굴삭기 롤러시장의 약 48%를 점유하고 있는 업체이며 주요 매출처는 볼보그룹코리아, 현대중공업 등이다.

수원 본사에서는 형단조품을, 충남 온양 공장에서는 굴삭기 롤러를 생산하는 이원화 체계이며, 2005년 중국 자회사인 흥국과기(무석)유한공사를 설립해 굴삭기 롤러와 롤러 내부 부품인 플로팅씰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한정된 국내 굴삭기 롤러 시장 매출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해외 진출로 판로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유럽에는 볼보 프랑스, JCB 영국 등을, 미국에는 볼보North America를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유럽과 미국 현지법인을 각각 설립해 영업력과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도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굴삭기 부품에 대한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굴삭기 하부 구동체 부품인 S베어링, 스프라켓, 아이들러 제품 등의 신규 연계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또 2010년으로 예정된 단조 사업부와 중장비 사업부 통합을 위해 아산테크노밸리 내 산업용지를 매입해 놓은 상태다.

흥국은 다음달 16~17일 청약을 거쳐 같은 달 25일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151만2180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1만500원~1만2000원이다.

흥국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4억원, 68억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