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는 3일 국내 중소기업들이 납품하는 부품의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분석하는 기관인 '에코 랩'(eco-lab)을 상호 인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에코 랩'은 유럽 등 해외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부품 및 소재의 유해물질 여부를 검사하는 기관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반드시 이 기관을 통해 유해물질 분석을 받아야 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금까지 각각 26개,21개의 서로 다른 에코 랩을 별도로 선정,이용해왔다.

이러다보니 국내 유해물질 분석기관 인증 표준을 만들기가 어렵고,두 회사에 동시에 납품하는 일부 중소기업은 이중으로 분석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27개의 에코 랩을 공동 인증하기로 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