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날개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가급락 사유에 대한 조회공시도 급증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주가급락 사유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코스닥 종목은 7월 들어서만 3일 오후 현재 케이알, 알에스넷, 에버리소스 등 3개에 이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3거래일만에 590P대에서 540P대로 수직하락했다.

600P대 중반으로 시작해 590P대로 추락한 6월에도 베스트플로우, 코스모스피엘씨, 팍스메듀, 엔티피아, 디와이, 지오엠씨 등 6개 종목이 거래소로부터 주가급락 조회공시 요구를 받았다.

지수가 반등세를 보였던 4월과 5월에 주가급락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종목은 각각 3개, 2개에 그쳤었다.

특히 알에스넷, 에버리소스, 지오엠씨, 엔티피아 등 최근 조회공시를 받은 종목들은 "주가급락 사유가 없다"고 밝히고 있어 전반적인 주식 시장 약세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요즘처럼 주식시장 침체가 길어질 경우 '이유없는' 주가하락 종목이 속출하면서 조회공시 건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