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전날에 이어 급락세를 지속했다. 닷새째 약세다. 올해 최저기록도 다시 갈아치웠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30P(1.85%) 하락한 546.4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도 연중최저치이고, 장중에도 530.72까지 밀리며 역시 장중 최저기록을 새로 썼다.

밤 사이 미 뉴욕증시가 유가 급등과 GM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등으로 급락한 가운데, 전날 추락했던 코스닥 지수는 또 다시 급락세로 시작했다. 한 때 530선이 무너질 위기도 있었으나 낙폭을 차츰 줄여나가며 540선 중반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외국인이 7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18억원 매도우위였다. 개인만 14억원 순매수했다.

장 초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무너지다 오후 들어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승종목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NHN, 메가스터디, 태광, 동서, 서울반도체, CJ홈쇼핑, 현진소재, 소디프신소재가 하락했고, 하나로텔레콤, 코미팜, 다음, 평산, 성광벤드, SK컴즈, 동화홀딩스가 상승했다. 태웅은 보합이었다.

전날 급등했던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은 오전장에서는 강세였지만 오후 들어 급락세로 돌변했다. 엠비성산, 뉴인텍, 필코전자, 넥스콘테크가 9~14%대 추락했다. 코스피 시장의 삼화전자만 상한가를 유지했다.

삼미정보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민간 담배회사 우리담배에서 지분 10.70%를, 개인투자자 정의석씨가 삼미정보 지분 11.30%를 장외에서 매수했다는 공시에 매기가 몰렸다.

토자이홀딩스가 국내 우라늄광구 5곳의 광업권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 회사는 기존에 2개의 우라늄 광구를 보유중인 상태다

케이앤웨이브는 20대1 감자 소식에 하한가로 밀렸다.

우주일렉트로가 74억원의 파생상품 거래손실이 발생했다는 공시에 9%대 추락했다.

코스닥 상장 사흘째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이스트소프트가 사흘째 하한가를 기록하며 9900만원에 마감, 공모가인 9800원 수준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해 25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종목을 포함해 726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