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피로스골프장 탈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우병우)는 이 골프장 대주주인 정홍희 스포츠서울21 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비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어제(2일)부터 정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몇 차례 더 소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정씨에 대해 제피로스골프장 덕일건설 로드랜드 스포츠서울21 등 정씨가 소유하고 있는 업체의 운영 과정에서 조세 포탈 여부와 비자금 조성 및 로비 의혹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정씨는 최근까지 제피로스골프장 대표를 맡아왔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창인 정화삼씨를 내세워 참여정부 인사들에게 로비를 벌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