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서민 지갑] 대출도 어려우니…카드론 이용 급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기 악화와 금리 상승으로 자금난에 빠진 서민들이 손쉽게 급전을 구할 수 있는 신용카드로 몰리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말 카드론 이용잔액은 2조53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512억원)보다 25.9%(5239억원) 늘었다.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1907억원에서 3287억원으로 72.3%(1380억원)나 증가했다.
신한,삼성,롯데 등 카드 전업사의 카드론 이용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카드의 경우 지난 3월 말 카드론 잔액이 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의 1조260억원에 비해 60% 가까이 늘었다.
신한카드도 같은 기간 2조260억원에서 2조5840억원으로 30.7% 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은행권이 대출을 조이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사용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올해 1월 5219억원이었던 현금서비스 사용액이 매달 증가해 지난달 말 553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도 올 1분기 현금서비스 사용액이 2조13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증가추세다.
금융권에서는 개인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결제일에 전액 상환해야 하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현금서비스 이용률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가계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개인부채 잔액이 757조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말에 비해 18조원 가까이 증가하는 등 개인들의 자금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경기 악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카드부문의 연체율과 개인 고객들의 신용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정인설 기자 sglee@hankyung.com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말 카드론 이용잔액은 2조53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512억원)보다 25.9%(5239억원) 늘었다.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1907억원에서 3287억원으로 72.3%(1380억원)나 증가했다.
신한,삼성,롯데 등 카드 전업사의 카드론 이용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카드의 경우 지난 3월 말 카드론 잔액이 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의 1조260억원에 비해 60% 가까이 늘었다.
신한카드도 같은 기간 2조260억원에서 2조5840억원으로 30.7% 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은행권이 대출을 조이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사용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올해 1월 5219억원이었던 현금서비스 사용액이 매달 증가해 지난달 말 553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도 올 1분기 현금서비스 사용액이 2조13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증가추세다.
금융권에서는 개인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결제일에 전액 상환해야 하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현금서비스 이용률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가계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개인부채 잔액이 757조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말에 비해 18조원 가까이 증가하는 등 개인들의 자금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경기 악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카드부문의 연체율과 개인 고객들의 신용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정인설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