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펀드 약세장서 꿋꿋한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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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의 동반 약세로 해외 주식형펀드 대부분이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선 가운데 헬스케어(의료 및 건강)펀드가 꿋꿋이 수익을 내며 주목받고 있다.
헬스케어펀드는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가져 조정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데다 최근 이머징 국가들의 의료서비스 수요 증가 등 새로운 모멘텀이 가세돼 장기적으로도 유망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헬스케어펀드는 지난 한주(2일 기준) 동안 평균 1.07% 올라 섹터펀드 평균수익률(-1.61%)은 물론 해외 주식형펀드 평균치(-0.87%)보다 높은 수익을 냈다.
헬스케어펀드의 강세는 글로벌 증시 조정이 본격화된 지난달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남다르다.
이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9.05%로,섹터펀드 중 원자재 펀드(14.45%) 다음으로 우수하며 1개월 수익률은 0.44%로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를 통틀어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헬스케어펀드는 미국 스위스 등 선진국에 있는 대형 제약사와 복제약(제네릭 의약품)기업,바이오기업,의료장비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다.
헬스케어산업은 의약품이 필수 소비재인 만큼 경기 부침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요즘 같은 조정장에선 경기 방어주로 부각되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헬스케어펀드의 선전이 이 같은 경기 방어적 측면 때문만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러시아 등 이머징국가들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의료소비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이들의 복제약 수요 증가 전망이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헬스케어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미국 상장기업들은 이머징 국가 등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아 침체 양상을 보이는 미국 경기와 상관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국내 판매 중인 헬스케어펀드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펀드는 푸르덴셜자산운용이 내놓은 '푸르덴셜글로벌헬스케어주식'이다.
이 펀드는 지난 1개월 0.53%,3개월 9.3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다른 헬스케어펀드와 2%포인트 이상 간격을 벌리고 있다.
푸르덴셜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헬스케어펀드는 규모를 다 합쳐봐야 751억원에 불과하지만 선진국에선 상당히 비중이 큰 중요한 섹터"라며 "위탁을 맡긴 미국계 운용사인 SAM은 헬스케어 관련 펀드 운용 규모만 3조4000억원으로 세계 헬스케어펀드에서 세 번째로 이 분야 기업 선정에 뛰어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헬스케어주식은 스위스의 대형 제약사인 로슈와 노바티스에 각각 7.8%와 7.6%,미국의 바이오기업인 젠자임에 5.4%를 투자하는 등 미국과 스위스에 자산의 85%를 투자하고 있다.
신건국 한국펀드평가 과장은 "헬스케어펀드는 활황장에선 다른 펀드보다 상승 탄력이 적지만 급락장에서 덜 빠져 스트레스를 보다 적게 받는 펀드"라며 "분산투자 차원에서 5∼6년 장기투자 생각이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헬스케어펀드는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가져 조정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데다 최근 이머징 국가들의 의료서비스 수요 증가 등 새로운 모멘텀이 가세돼 장기적으로도 유망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헬스케어펀드는 지난 한주(2일 기준) 동안 평균 1.07% 올라 섹터펀드 평균수익률(-1.61%)은 물론 해외 주식형펀드 평균치(-0.87%)보다 높은 수익을 냈다.
헬스케어펀드의 강세는 글로벌 증시 조정이 본격화된 지난달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남다르다.
이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9.05%로,섹터펀드 중 원자재 펀드(14.45%) 다음으로 우수하며 1개월 수익률은 0.44%로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를 통틀어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헬스케어펀드는 미국 스위스 등 선진국에 있는 대형 제약사와 복제약(제네릭 의약품)기업,바이오기업,의료장비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다.
헬스케어산업은 의약품이 필수 소비재인 만큼 경기 부침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요즘 같은 조정장에선 경기 방어주로 부각되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헬스케어펀드의 선전이 이 같은 경기 방어적 측면 때문만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러시아 등 이머징국가들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의료소비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이들의 복제약 수요 증가 전망이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헬스케어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미국 상장기업들은 이머징 국가 등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아 침체 양상을 보이는 미국 경기와 상관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국내 판매 중인 헬스케어펀드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펀드는 푸르덴셜자산운용이 내놓은 '푸르덴셜글로벌헬스케어주식'이다.
이 펀드는 지난 1개월 0.53%,3개월 9.3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다른 헬스케어펀드와 2%포인트 이상 간격을 벌리고 있다.
푸르덴셜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헬스케어펀드는 규모를 다 합쳐봐야 751억원에 불과하지만 선진국에선 상당히 비중이 큰 중요한 섹터"라며 "위탁을 맡긴 미국계 운용사인 SAM은 헬스케어 관련 펀드 운용 규모만 3조4000억원으로 세계 헬스케어펀드에서 세 번째로 이 분야 기업 선정에 뛰어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헬스케어주식은 스위스의 대형 제약사인 로슈와 노바티스에 각각 7.8%와 7.6%,미국의 바이오기업인 젠자임에 5.4%를 투자하는 등 미국과 스위스에 자산의 85%를 투자하고 있다.
신건국 한국펀드평가 과장은 "헬스케어펀드는 활황장에선 다른 펀드보다 상승 탄력이 적지만 급락장에서 덜 빠져 스트레스를 보다 적게 받는 펀드"라며 "분산투자 차원에서 5∼6년 장기투자 생각이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