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을 노린 중국 유령업체의 무역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코트라(KOTRA)가 3일 자체 조사한 결과 최근 중국 하남성 정주의 한 중국 업체가 최근 10여 개의 한국 업체를 대상으로 국내 업계 관계자를 대형 수입계약 체결을 미끼로 중국으로 유입한 후에 각종 비용 지불을 강요하고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트라는 중국 업체가 수출입계약서 대신 구매의향서를 작성한다거나 중국기업들의 홈페이지가 영문으로 작성돼 있는 경우에유령업체일 가능성이 크다며 의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한진 코트라 중국팀 차장은 “중국발 보이스 피싱(전화사기)에 이어 내륙지역 유령업체들에 의한 무역사기 피해사례가 확산 중”이라며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업체는 우선 코트라를 통해 실체 파악부터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