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금리가 급등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오른 10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 막판 정부의 대규모 달러 매도 개입으로 1030원대로 주저앉았지만 매도 개입이 사라지자 또다시 반등세로 튀어오른 것이다.

채권금리도 급등,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연 6.06%에 거래를 마치며 올 들어 처음으로 연 6%를 넘어섰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9%포인트 상승한 연 6.16%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 등 경제 수뇌부 3인방은 이날 서울 강남 오크우드 호텔에서 비공개 긴급 오찬 회동을 갖고 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처 방안을 조율했다.

이들은 '원.달러 환율이 물가 안정 기조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움직여야 하며,특히 급격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배석한 관계자가 전했다.이는 외환당국이 일정 수준 이상의 환율 상승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인식/주용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