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일 이노와이어에 대해 상반기에는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하반기 와이맥스(WiMAX) 서비스 본격화와 향후 LTE(Long Term Evolution) 서비스 시장 진출 노력에 따라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선통신 시장의 높은 성장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노와이어의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이노와이어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9억3000만원, 영업손실 4000만원, 순이익 1억2400만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각각 47%와 23%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7%와 115%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노와이어의 실적 부진은 국내 통신시장의 투자 위축과 글로벌 와이맥스 시장의 서비스 지연에 다른 매출 부진과 지난해 상반기 에 급증했던 WCDMA 계측장비의 매출이 1회성 성격으로 추가 매출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

또한 이익 부문의 감소도 1분기의 매출부 진 속에서도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LTE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을 위한 인력 충원과 R&D투자가 증가하며 비용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도 1분기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회복은 하반기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연된 와이맥스 서비스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고 하반기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한 단가인상과 로열티 수입이 증대되고 향후 LTE 계측장비 시장 진출시도를 통한 장기적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노와이어의 올해 영업전망은 급성장한 전년도에 비해 30%수준 감소한 280억~3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해 셀룰러 계측장비의 일회성 매출 110억원 규모를 제외한다면 전체 매출 규모는 상반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준과 유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는 크게 감소하지만 1분기 손실에서 벗어나 하반기에는 지난해 수준의 이익률을 보이며 어느정도 만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