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 위축된 투심이 투매로.. 바닥 미확인 - 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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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3일 전날 다른 아시아 증시들의 하락폭은 별로 크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증시만 급락했는데, 주 요인은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로 판단했다.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방안이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춤에 따라 유동성 억제 우려가 증시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일부의 의견이 제기된 상태다. 그러나 최근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 하에서도 증시의 유동성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었다며, 이것이 증시 전반의 급락세를 이끈 요인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봤다.
따라서 우리 증시의 나홀로 급락세는 투매 등 심리적 요인과 기타 내부 요인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투매 발생은 단기저점 및 그 근접신호라 전날의 급락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는 있지만 과거 투매 시 단번에 조정이 마무리 된 적이 없었다며 제한된 반등 및 재후퇴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 기업 이익이 견조하다며 1600선에서 가격 메리트가 높다는 주장도 있지만, 한국투자증권은 기업 이익 추정치가 과대포장된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인플레, 고유가, 글로벌 경기둔화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낙관적 이익 추정치가 향후 현실에 맞춰 하향 조정될 경우 주가 타격은 상당할 수 있다고 봤다.
인플레 및 신용위기 재발 우려와 외국인 매도에 따른 수급 부담도 투자심리 위축의 한 요인으로 들었다.
견조한 신규 자금 유입으로 주식형 펀드가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지키고 있지만 반등 국면에서 간헐적 차익실현성 환매가 나타날 수 있어 수급 측면에서 지수의 추세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결론적으로, 현 증시는 투매가 나타날 만큼 투자심리나 제반 여건이 악화된 만큼,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본격 반등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의 추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반등이라면 그 기간과 폭은 기술적 반등과 다를 가능성이 크긴 하겠지만 언제일지 알 수 없다며, 저점을 예상한 적극적 전략보다는 바닥 확인 후 접근하는 보수적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방안이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춤에 따라 유동성 억제 우려가 증시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일부의 의견이 제기된 상태다. 그러나 최근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 하에서도 증시의 유동성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었다며, 이것이 증시 전반의 급락세를 이끈 요인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봤다.
따라서 우리 증시의 나홀로 급락세는 투매 등 심리적 요인과 기타 내부 요인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투매 발생은 단기저점 및 그 근접신호라 전날의 급락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는 있지만 과거 투매 시 단번에 조정이 마무리 된 적이 없었다며 제한된 반등 및 재후퇴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 기업 이익이 견조하다며 1600선에서 가격 메리트가 높다는 주장도 있지만, 한국투자증권은 기업 이익 추정치가 과대포장된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인플레, 고유가, 글로벌 경기둔화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낙관적 이익 추정치가 향후 현실에 맞춰 하향 조정될 경우 주가 타격은 상당할 수 있다고 봤다.
인플레 및 신용위기 재발 우려와 외국인 매도에 따른 수급 부담도 투자심리 위축의 한 요인으로 들었다.
견조한 신규 자금 유입으로 주식형 펀드가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지키고 있지만 반등 국면에서 간헐적 차익실현성 환매가 나타날 수 있어 수급 측면에서 지수의 추세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결론적으로, 현 증시는 투매가 나타날 만큼 투자심리나 제반 여건이 악화된 만큼,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본격 반등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의 추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반등이라면 그 기간과 폭은 기술적 반등과 다를 가능성이 크긴 하겠지만 언제일지 알 수 없다며, 저점을 예상한 적극적 전략보다는 바닥 확인 후 접근하는 보수적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