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일 현대백화점이 소비양극화에 따른 고급소비 추세의 직접적 수혜자가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물가가 급등해도 명품시장은 위축되지 않는 만큼 최선의 경기방어株가 될 것이란 해석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고급상권 점포와 프리미엄 고객 비중이 높아 경기하강 시 실적 변동성이 가장 낮은 백화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할인점 성장 저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급백화점 사업만 하고 있는 현대백화점이 유통주 중 가장 안전한 경기방어주라는 평가다.

또한 환율급등으로 명품족들이 해외여행을 자제할 것으로 보여 명품매출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투자포인트로 강조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라며 "현대백화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4만원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