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노른자위 거주지로 관심을 모았던 서초구 '반포 자이' 아파트 당첨자의 36%가량이 계약을 포기했다.

GS건설은 지난달 25~27일 반포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반포 자이' 일반분양분 559가구의 계약을 받은 결과 64.4%만 계약을 체결하고 35.6%(199가구)는 미계약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은 미계약분의 경우 청약자격을 갖추지 못한 부적격자와 비로열층 당첨자,초대형인 297㎡(90평형) 당첨자 등이라고 설명했다.

'반포 자이'의 경우 재건축 일반분양이어서 상대적으로 저층 물량이 많았고,공정률 80%에서 분양한 후분양 아파트로 입주시점인 올해 말까지 분양가 전액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분양대금을 마련하지 못한 당첨자들이 계약을 대거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