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오리온에 대해 국내외 실적이 모두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정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제과 부문이 3~4월 중 15%대의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했고, 해외 부문 역시 중국의 이익 개선 추이가 2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리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01억원, 1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6%, 10.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15%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다소 저조한 이유는 2분기 가격 인상에 따라 1분기에 가수요가 발생했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 신제품 ‘닥터유’의 매출액이 지난 5월 40억원을 상회해 전체 매출 대비 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웰빙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로 국내 부분의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베트남과 러시아에서의 이익 등락은 있겠지만 중국의 이익 증가로 인해 하반기에도 해외 부문의 실적 개선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오는 10일에 있을 사행산업 건전화 발전 계획을 위한 공청회 역시 스포츠토토의 규제를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포츠토토 규제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