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따라 적정주가를 5만원으로 25.4% 하향 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매크로 및 실적 측면에서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삼성전기 주가를 약 3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미국의 IT 출하-재고 싸이클 지표는 4월부터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침체 및 유가를 포함한 물가상승으로 Tech 제품에 대한 소비가 약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성수기 효과에 따른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나야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분기 실적 부진이 현 주가에 이미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으며 주가와 흐름을 같이하는 영업이익이 3분기부터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시간이 경과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9690억원과 34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555억원)을 상당폭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