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금리정책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강하게 나타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 상승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습니다. 유로존 15개국을 하나로 통제해야하는 정책으로 각 국가별 경제 상황에 따라 이견차가 존재했지만, 트리셰 총재는 우선 경기 부양보다는 물가 안정에 초점을 뒀습니다. 특히 이번 금리인상은 현재 인플레와 함께 앞으로 더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기대 인플레까지 심해지는 것에 대비해 선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동안 금리동결을 유지해오며 매파적 성향을 드러내고 있는 트리셰 총재도 경기 침체에 대한 부담감이 커 보입니다.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상 여부에 대해 트리셰 총재는 중립적인 입장을 강하게 나타내며 금리동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금리동결 시사로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급반등했지만, 유가 하락에는 영향을 전혀 주지 못했습니다. ECB는 "현재 임금 협상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 압력이 커질 경우 추가로 금리인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2%로 물가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ECB의 금리정책 향방은 경기침체와 기대 인플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