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4일 오전 10시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3.32포인트(0.61%) 상승한 549.81을 기록, 엿새만에 오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현재 1602.00으로 4.54포인트(-0.28%) 하락하고 있지만, 장중 1610포인트까지 오르는 등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전일 유가가 145달러를 상회하며 신고가를 다시 썼고, 외국인 매도도 계속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하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기술적 반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최근 한국증시의 약세는 글로벌 증시 악재에다 내부적으로 현금화가 쉬운 국내 시장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 때문"이라며 "이에 따른 과도한 하락을 메운다는 의미의 반등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이익이 올라가고 있지만 주가는 펀더멘털과 관련없이 빠졌다"며 "이로 인해 가격 메리트가 올라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489억원, 33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828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47억원, 5억원 팔자에 나서고 있고 개인만이 60억원 매수 우위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