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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우량자산까지 팔아 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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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신용위기' 우려가 커지며 투자은행과 증권사 등 월가 금융회사들이 우량자산 처분에 나서고 있다.

    월가의 금융회사들은 부실자산 상각이 늘어나면서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유자산을 매각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고 CNN머니가 3일 보도했다.

    여신전문 금융회사인 CIT그룹은 최근 주택대출사업부를 사모펀드인 론스타에 15억달러를 받고 팔기로 결정했다.

    메릴린치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지분 49%와 블룸버그통신 지분 20%를 매각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일부 언론에서 보도했다.

    UBS의 경우 자산운용사인 라자드를 팔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월가에서는 라자드를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씨티그룹은 앞으로 수년 내 4000억달러의 자산을 매각해 자본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이처럼 금융회사들이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는 것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가속으로 자산상각 규모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회사들은 이미 4000억달러의 자산을 상각했으며,그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렇지만 자산매각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메릴린치의 경우 지난 1분기 중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사업부 매출이 15% 증가했다.

    이는 상당부분 블랙록 덕분이다.

    이런 회사의 지분을 매각하는 게 쉽지 않다.

    더욱이 자본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질 경우 매수자는 인수금액을 깎으려 한다.

    컨설팅회사인 마일스톤의 제스 바르게스 파트너는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자산상각 규모가 늘어날수록 금융회사들은 우량자산이라도 처분할 수밖에 없는 처지로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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