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7일째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최근월물인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3.75P(1.81%) 하락한 203.50을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최고치 경신 흐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과 함께 지수선물은 하락 출발 후 줄곧 약세 기조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2557계약을 순매수했다. 장중 순매도와 순매수를 오락가락하는 모습이었다. 기관은 859계약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630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베이시스(선/현물간 가격차)는 1.76으로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80억원 순매수였다. 차익이 405억원, 비차익이 874억원 매수우위였다.

장 초반 외국인들이 선물 순매도 공세를 펴면서 베이시스가 1.5~1.7선으로 내려가 오전에는 프로그램 차익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다.

그러나 선물 외국인들이 순매도와 순매수를 왔다갔다하고, 현물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장중 베이시스가 2포인트대 등락하며 호조를 보여 다시 차익 매수세가 힘을 받았다.

매수차익잔고는 이제 7조2600억원에 이르러(3일 기준) 사상최고치인 7조 5000억원 수준에 근접한 상태.

다음주 옵션 만기를 앞둔 상황인데다, 현물시장이 급락에 따른 반등에 나설 경우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될 수도 있다. 현재 증시는 수급상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셈이다.

이날 미결제약정은 10만5312계약으로 전날보다 1502계약이 증가했다. 거래량은 25만1181계약이었다. 전날에 비해 2529계약이 줄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