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웹사이트들이 무더기로 해킹당해 악성코드가 대량 유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최근 국내외 800여개 웹사이트가 해킹을 당해 여기에 방문한 사용자의 PC 3만여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해킹방식은 이용자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이트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PC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이 PC와 연결된 다른 PC도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형태다.

이로 인해 컴퓨터도 느려지고 네트워크 장애 유발, 악성코드 추가 다운로드는 물론 한게임,던전앤파이터,리니지 등 주요 온라인게임의 계정정보 유출 피해도 입을 수 있다고 KISA는 설명했다.

KISA는 해킹 사실을 사이트 관리자에게 통보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악성코드 유포 사이트 11개를 차단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