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7兆 사우디 유화공장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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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지난해부터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추진해온 7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초대형 석유화학공장 설립 프로젝트가 무산 위기에 처했다.
4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한화석유화학이 지난해 초부터 사우디국제석유화학공사(Sip Chem)와 공동으로 7조원을 투입,가스 크래커를 건설하려던 프로젝트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계획 변경으로 중단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한화석유화학과 공동 투자를 하는 대신,유럽의 한 메이저급 석유화학 업체와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화는 사우디 유화공장에 소규모 지분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 메이저 화학업체와 염화비닐(PVC) 생산공장 건설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석유화학은 당초 이 프로젝트에서 최대 30% 정도의 지분(약 2조원 규모)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었다.
한화와 사우디 측은 오는 2012년까지 에틸렌 90만t,프로필렌 20만t 등 총 300만t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가스 크래커를 세우고 사우디 아람코의 가스전에서 원료를 받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였다.
한화는 최대 해외 투자 프로젝트였던 사우디 내 합작공장 설립이 어려워짐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화 고위 관계자는 "사우디 프로젝트가 무산된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공개할 수 없지만,석유화학 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며 "앞으로 그룹 차원의 모든 자금과 역량을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4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한화석유화학이 지난해 초부터 사우디국제석유화학공사(Sip Chem)와 공동으로 7조원을 투입,가스 크래커를 건설하려던 프로젝트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계획 변경으로 중단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한화석유화학과 공동 투자를 하는 대신,유럽의 한 메이저급 석유화학 업체와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화는 사우디 유화공장에 소규모 지분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 메이저 화학업체와 염화비닐(PVC) 생산공장 건설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석유화학은 당초 이 프로젝트에서 최대 30% 정도의 지분(약 2조원 규모)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었다.
한화와 사우디 측은 오는 2012년까지 에틸렌 90만t,프로필렌 20만t 등 총 300만t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가스 크래커를 세우고 사우디 아람코의 가스전에서 원료를 받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였다.
한화는 최대 해외 투자 프로젝트였던 사우디 내 합작공장 설립이 어려워짐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화 고위 관계자는 "사우디 프로젝트가 무산된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공개할 수 없지만,석유화학 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며 "앞으로 그룹 차원의 모든 자금과 역량을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