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과 아우가 맞서 10년 동안 끌어온 경기도 용인레이크사이드골프장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아우의 승리로 끝났다.

서울고법 민사10부는 4일 윤맹철 전 레이크사이드 사장이 동생인 윤대일 사장을 상대로 낸 주식반환청구 항소를 기각했다.

형 윤맹철 전 사장은 윤대일 사장 등 현 경영진이 갖고 있는 지분 52.5% 가운데 9%가 협박에 의해 빼앗긴 것이라며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윤대일 사장 소유로 판결했다.

윤맹철 전 사장이 상고하면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받아야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법원이 사실 관계보다는 법률 적용에 대해 주로 판단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경영권 분쟁은 종지부를 찍었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남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54홀 규모의 레이크사이드골프장은 그동안 형 윤맹철씨와 동생 윤대일씨가 서로 우호지분을 끌어 들여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분쟁을 벌여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