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에서 1000원 안팎에 살 수 있는 저가 상품이 불티 나게 팔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3900원 티셔츠 숍'의 지난달 마지막 주 매출이 5월 마지막 주에 비해 50%가량 증가했다.

3900원 이하 티셔츠가 하루 평균 1500장 팔렸고 특히 900원짜리 아동 티셔츠는 판매 일주일 만에 1만장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파크도 지난 1~6월 중 1000원대 균일가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고 1000원 균일가 판매업체 수도 30% 증가했다.

인터파크의 상반기 판매량 1~5위 상품 중에는 △1000원 안팎에 살 수 있는 '자전거용품 모음상품'(1위) △220원짜리 '루크 마스크팩'(2위) △1000원짜리 '에센스 마스크팩'(4위) 등 1000원 이하 상품이 3개나 올랐다.

이에 따라 인터넷 몰들의 저가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옥션은 '3900원 티셔츠 숍'을 '2900원 티셔츠 숍'으로 바꿨고 지난 3일부터는 '1000원만 주세요' 행사를 열어 1000원짜리 상품 10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G마켓 알뜰장터에서도 '1000원숍''5000원숍''9000원숍'을 열었다.

오프라인에서 '1000원숍'으로 유명한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점 다이소도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다이소는 전국 130여개 매장에서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620억원을 기록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