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IBK명품 주택담보대출'은 금리 상한선을 설정해 시중금리가 올라가더라도 대출금리는 오르지 않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최근 시중금리 급등세에 따라 향후 대출금리 변동성에 대해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별다른 대처 방안 없이 고스란히 금리 변동에 노출되어 있는 고객을 위해 만들었다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

대신 금리 하락기에는 하락폭이 모두 반영돼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대출기간 1년,대출금리 연 7.0%로 약정을 체결한 경우 향후 시장금리가 0.5%포인트 상승한다면 적용 금리는 인상폭의 절반 수준인 0.25%포인트만 반영해 최고 연 7.25%가 된다.

반대로 시장금리가 0.5%포인트 하락한다면 적용 금리는 하락폭을 모두 반영한 연 6.5%가 된다.

금리 상한 적용 폭은 △1년 이내 0.25%포인트 △3년 이내 0.5%포인트 △5년 이내 1%포인트 △10년 이내 1.5%포인트 등이다.

다만 고객은 금리 급상승에 따른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소정의 옵션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는 대출금액의 0.23~0.25% 수준에서 대출기간(연수)만큼 한 번에 내야 한다.

예컨대 이 상품으로 2억원을 3년간 대출받을 경우 고객이 처음에 부담해야 할 옵션 프리미엄은 2억원×0.25%×3년=150만원이다.

기업은행은 상한부 변동금리 옵션을 최장 10년 이내에서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반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비해 최고 0.2%포인트까지 추가로 금리우대가 가능하며 중도상환 수수료도 20% 감면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