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계획을 잡기가 수월치 않다.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아서다.

기름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로 치솟아 웬만해서는 차를 몰고 떠날 생각을 하기 어렵다.

생활물가도 감당하기 힘들 만큼 뛰고 있다.

주가는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밀려 우울하고 '쇠고기 시위'는 경기 침체 국면을 더 짙은 안개 속으로 내몰고 있다.

그래도 바캉스는 바캉스다.

마음의 짐을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보자.기름값이 부담된다면 기차를 타고 떠나는 피서 패키지가 있다.

코레일은 해수욕장과 섬,래프팅 명소로 향하는 피서 패키지 상품(표)을 선보이고 있다.

4인 가족이라면 30만원 정도로 동해에서 하루종일 해수욕을 즐기고 관광도 겸할 수 있다.

'와인열차'(영동군),'사계절 테마열차'(단양군),'어린이 웰빙열차'(양평군)와 별밤열차인 '부산갈매기'(부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꾸민 열차상품도 알차다.

철도 할인제도를 활용하면 알뜰 휴가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4인가족이 청량리~강릉까지 무궁화호를 타고 갈 때 철도 할인카드를 사용하면 운임을 최대 15% 할인받아 어른 3400원,어린이는 17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서울∼부산을 KTX로 갈 경우에도 최대 30%의 할인율을 적용받아 어른은 1만5400원,어린이는 7700원의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

어른 4명이 KTX 4인용 동반석을 끊으면 37.5%를 할인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