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미래주거 체험관으로 지난 3월 타임지에 소개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하우징갤러리가 있다. 바로 삼성건설이 일원동에 마련해놓은 주택전시관인 '래미안갤러리'.

과거에는 분양을 위한 모델하우스 운영공간으로 사용됐지만 지금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방문해보고 싶은 '주거문화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미 중국의 전기침 총리 및 주룽지 총리부인을 비롯해, 런던시장 부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벨라루스 공화국 보건부 장관 등 많은 해외 국빈급 인사가 다녀간 상태.

뿐만 아니라 버즈 두바이 타워사장,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운영책임자 케빈터너가 방문하는 등 기업계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래미안갤러리 임은미 주임은 "'래미안갤러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미래주거 체험관으로 한국 주거문화와 기술적 발전을 세계에 알리는 민간외교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국빈급이나 기업계 인사말고도 해외 여행객들의 방문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이나 대만 등지의 IT업계 종사자, 공무원들이 여행사를 통해 관람을 오는 경우가 많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주택에 IT기술이 많이 접목돼 있는 것이 외국인들을 끌어들이는 가장 큰 요인인 것 같다"며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미래주택전시관인 U-Home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U-Home은 단순히 기술이 많이 적용된 주택의 개념이 아닌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기술을 접목시킨 미래형 주택을 구현해놓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편의성을 추구한 기술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자신의 의지와 감성을 높이는 기술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자신이 원하는대로 벽을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벽지 색깔을 내맘대로 바꿀 수도 있는 것은 물론 TV와 메모, 사진까지 모두 벽에 투사된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욕실에는 가족별 감정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욕조가 설치돼, 컬러테라피가 가능하도록 꾸며져 있고 욕실에는 가족 건강 체크는 물론 자신의 현재 몸 상태에 따라 그에 맞는 요가 동작을 알려주는 모니터가 설치돼있다.

임 주임은 "'래미안갤러리'가 한국을 대표하는 주거명소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국의 주거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는 하우징갤러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