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흡연장면을 방송에 내보내 곤욕을 치르고 있다.

6일 방송된 4박5일 일정으로 마련된 특집 프로그램 '백두산을 가다'편에서 20여 시간을 버스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던 중 MC몽이 버스 안에서 담배를 피는 장면이 방송에서 보여져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가족시간대에 흡연이라니" "밀폐된 공간에서 흡연을 하는건 너무 하는것 아니냐" 등의 글이 올라오며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1박2일' 제작진은 7일 '1박2일'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1박2일 제작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제작지은 이 글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버스 안에서 출연자인 MC몽의 흡연 장면이 수 초간 노출 되었습니다. 이는 방송제작의 최종단계인 편집 과정에서 불거진 제작진의 불찰로 적절치 못한 장면이 여과없이 방송 된 점 시청자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라며 시청자들의 논란이 거세게 일어났던 문제의 장면에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계속되자 6일 방송된 '1박2일' 방송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오랜 시간 여행을 하다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며 이들을 옹호하는 글들도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