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이 비료업의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오전 9시 20분 현재 남해화학은 전날보다 1100원(5.5%) 오른 2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일만에 급반등이다.

동부증권은 이날 남해화학에 대해 비료 업황이 장기 호황 국면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이 증권사 박영훈 애널리스트는 "현재 예정돼 있는 비료 신증설 설비를 감안해도 인과 요소 비료의 글로벌 가동률은 2015년 90%로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인과 칼륨 비료의 가동률이 80%를 넘어선 지난해부터 비료 가격 급등이 발생했는데, 90% 가동률은 비료 가격의 구조적 강세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이상의 비료값 상승으로 남해화학의 영업 실적은 올해 뿐 아니라 향후 수년간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중국 외에 아시아에서 남해화학만큼 비료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없고, 원재료는 년 단위로 계약해 현물 거래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투입되는데 반해 수출 판매는 현물 가격을 반영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논란이 되는 바이오에탄올 사용 확대와 관련, "미국의 식용 및 사료용 수요 증가가 정체라고 가정하고 바이오에탄올 생산을 위한 옥수수 경작지 확대만을 고려하면 미국의 비료 소비는 2015년까지 매년 1.4%씩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