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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초점] 실적, 너무 믿지는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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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초점] 실적, 너무 믿지는 말아야
    실적 시즌이 다가왔다. 9일 LG디스플레이를 선두로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줄줄이 발표된다.

    업계에서는 대체로 이번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내외부 악재에 둘러싸인 국내 증시에 단비가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분기 실적시즌 영향력이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며 무조건적인 기대는 삼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SK증권은 8일 "글로벌 긴축과 경기 우려로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이번 실적시즌이 기대요인에서 리스크 요인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이익의 상당부분이 수출주에서 나오는데, 2분기 동안 높은 수준의 환율을 감안할 경우 최저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이익 추정치가 하향조정되지는 않았지만, 낮아진 주가에는 글로벌 펀더멘털 리스크로 향후 이익이 낮아질 가능성이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우선 관심을 가질 업종으로 IT를 지목했는데, 2분기에 영업이익이 20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IT업종의 주가가 실적발표 후에도 변화가 없을 경우 국내 이익모멘텀 부각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부국증권은 "실적시즌 자체는 호재로 받아들여지지만 고유가 및 주가조정 등으로 기대감이 이전보다 크게 훼손된 것은 사실"이라며 "주가가 실적의 약 6개월 정도를 반영하는 선행지표라고 한다면 3ㆍ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2분기 실적호전의 반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증권도 "2분기 실적이 잘 나왔다고 해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논리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로 디스플레이 업종의 경우 올림픽 이후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유망종목에서 제외했다.

    삼성증권은 "상품 가격 폭등과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2분기 이후 실적이 하향조정될 업종이나 기업이 많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증시가 고질적인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2분기 실적은 분위기를 다소 바꾸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적이 진짜 호재가 되는지,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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