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가 장중 한 때 6만원대로 주저앉으면서 지난 3월 수준으로 밀리고 있다.

8일 오전 11시25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1000원(1.41%) 내린 7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6만9700원까지 빠지며 지난 3월 14일 종가 6만9300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추락했다.

불과 4개월만에 주가가 원위치된 것이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철강가 인상에 따른 원재료가 상승 압력과 고유가로 인한 내수위축이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반기에는 원화약세로 수출호조세를 유지했지만 환율마저 정부 정책기조 변경으로 급락세로 돌아서 하반기 전망을 어둡게 하는 것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현대,기아차 주가가 이달 중 최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빠른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 등으로 볼 때 3분기가 비중을 늘릴 수 있는 매력적인 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크레디스위스는 현대차 목표주가를 7만1000원으로 4.1% 낮추고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